부산시교육청은 신도시 개발에 따라 학령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강서구 명지오션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에 30학급 규모의 중학교 2개교를 새로 만든다고 3일 밝혔다.
당초 명지지역에 중학교 1개교를 새로 만들 계획이었지만, 학생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추가 신설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명지오션시티에는 2022년 개교 목표로 가칭 서명중학교, 명지국제신도시에는 2023년 개교 목표로 가칭 명지3중학교를 각각 설립한다. 시교육청은 2019년 정기 2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으로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2008년 아파트 주민이 입주를 시작해 현재 1만670가구가 있는 명지오션시티에 중학교를 설립하기로 한 것은 관련 민원이 제기된 지 10년 만이다. 2025년 이곳의 중학생 수는 올해보다 880여명이 늘어난 1,93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명지국제신도시는 내년 7월 1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1만9,292세대가 입주하고, 2025년 중학생 수는 올해 보다 1,760여 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곳에는 30학급 규모로 가칭 명지2중학교가 2020년 개교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명지지역의 학생들이 가까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중학교를 추가 설립하기로 했다”면서 “학교설립계획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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