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쾌조 이끈 상주시 대상, 의성 청도 최우수상 시상
경북의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올해는 이마저 넘어설 전망이다.
경북도는 농식품 수출 증가가 쾌조를 보이면서 올해 미-중간 무역분쟁 속에 고전하는 수출 상황 만회에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농식품 총 수출액은 5억3,300만불로 사상 첫 5억불을 넘어선 2017년 5억2,300만불을 초과해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도내 농식품 수출은 2007년 1억1,000만불에서 2014년 농산품 수출장려정책에 힘입어 증가세가 가파르게 늘어나 10년 만에 5억불을 달성했다.
올해 5월 기준 경북 농식품 수출은 2억3,500만불로 작년 동기대비 31.5% 늘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 농식품유통과 안수영 주무관은 “상주 김천 등에서 재배하는 청포도 종류인 샤인머스켓은 인기가 좋아 작년에는 수출물량이 부족할 정도였다”며 “농산물 수확철인 하반기에는 수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는 샤인머스켓 한 품목이 1,000만불 이상 수출했다.
경북도는 21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2019 경북 농식품수출촉진대회를 열고 농식품 수출에 기여한 우수 시군 및 수출업체를 시상했다.
경북 포도 수출이 전국 수출의 75%를 넘어 당당히 수출 1번지로 올라서는데 크게 기여한 상주시가 대상을 받아 5,000만원의 상사업비를 탔다. 김치류 수출 상승세를 탄 의성군과 감말랭이와 버섯류 수출에 기여한 청도군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천시 안동시 예천군이 우수상, 포항시 영주시 성주군이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샤인머스켓 육성 및 수출 공로를 인정받은 김천농협 등 도내 5개 업체는 수출기업 표창을 받았다.
이날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싱가포르 반춘마케팅사 탄 친 그완 씨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샤인머스켓 등 한국 농식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새김천농협과 수출협약 체결을 진행했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농식품 수출이 경북 농업과 농촌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강력한 지원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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