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대표 강승호)이 데이터센터의 안정성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통신사 집중국사 냉난방기용 50kVA 및 600kVA 고효율 UPS 개발’을 주제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19년도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을 2년 동안 진행한다. 이번 과제는 ㈜이온이 총괄하고 SK텔레콤㈜(대표 박정호, 과제 책임자: 우제상 매니저)이 수요처로 참여하는 것으로 지난 7월4일 협약식을 체결했다.
SKT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동반성장 지수 평가 7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이번 과제에서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신제품 판로 개척에 기여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통신사의 소규모 집중국사의 냉난방기용 50kVA급 OFF Line UPS와 대규모 교환국사의 냉동기용 600kVA급 OFF Line UPS를 개발하는 것이다. IDC(Internet Data Center)의 서버룸 랙의 현재 평균 전력 사용량은 4kW 이하가 75.6%, 5~8kW가 17.8%로 대부분의 데이터센터에서 랙당 8kW 이하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으나 SK텔레콤㈜의 5G 도입으로 그 이상의 고발열 서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무정전전원공급장치 (UPS : Uninterruptible Power Supply)는 입력전원과 출력전원의 종속성에 따라 OFF Line UPS(Passive Standby)와 ON Line UPS(Double Conversion)로 구별되는데 오프라인 UPS는 상시 한전의 전원을 부하에 공급하므로 효율이 높은 반면에 정전이 발생하면 8msec 이상의 절체 시간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어 10kVA 이상은 온라인 방식의 UPS만 사용되고 있다. 온라인 UPS는 신뢰성이 높지만 항상 인버터를 통해 부하에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효율이 낮다는 문제점이 있다.
정전이 발생하면 서버는 기존의 온라인 UPS를 사용해 보호하므로 이상이 없지만 서버룸의 온도를 조율하는 냉난방기는 발전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전원을 공급하기까지 기능이 정지되므로 서버룸의 온도가 상승하여 장애가 발생된다. 이에 ㈜이온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속 계통전압 이상 검출 알고리즘 및 고속 절체 알고리즘을 이용, 냉난방기용 오프라인 UPS를 개발하여 기존의 절체 시간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연구의 산출물인 오프라인 UPS는 최대 99%의 효율과 4msec 이내의 절체 시간을 실현해 SKT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므로 실제로 집중국사와 교환국사에 설치해 실증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온은 UPS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UPS 기능과 ESS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고효율 하이브리드 UPS인 마르쉐(MARCHE)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UPS인 마르쉐는 UPS와 ESS 기능을 동시에 구현하므로 그 자체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피크 저감이 가능하므로 설치비와 공간을 기존 대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한 마르쉐는 ‘3레벨 토폴로지 기반 모듈구조의 고효율 무정전전원장치’로 국내 UPS 업체 중 유일하게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지정하는 NEP 인증(New Excellent Product, 신제품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브랜드가 선점하고 있던 IDC(Internet Data Center) 및 대형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우수한 성능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여 최근 국내 주요기관에서 사용 중이던 노후화된 해외 브랜드 UPS를 마르쉐로 교체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온 강승호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냉난방기용 소용량 및 대용량 오프라인 UPS를 개발 완료하여 온라인 UPS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UPS 시장을 선도하겠다. ”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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