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해명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양현석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지난달 26일 양현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 가량 조사한지 약 21일 만이다. 이에 따라 양현석에 대해 내사 아닌 수사가 정식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양현석은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측이 지난 5월 27일, 6월 24일, 7월 8일 각각 이 의혹을 보도했고,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만 반복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진술 자료를 분석해 양현석을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현석은 피의자, 내사는 수사로 각각 전환됐다.
과연 YG엔터테인먼트가 거짓 해명을 한 것인지, 양현석에 대한 수사가 추후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해 대중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한편 양현석은 지난달 14일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 하루빨리 YG가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희망사항"이라며 직접 사퇴를 알렸다.
그러나 사퇴 후에도 성접대 의혹을 비롯한 여러 의혹이 이어지자 양현석은 지난달 20일 다시 한번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의혹들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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