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요한’ 이규형이 또 한번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의료 현장의 갑론을박을 자아내고 있는 존엄사와 ‘국내 드라마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규형은 극 중 3년 전 차요한(지성) 사건의 담당 검사 손석기 역을 맡았다.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해온 검사로 의사가 환자를 존엄사 하는 것 역시 살인이라고 생각한다. 차요한과 강렬한 의견 대립을 펼치며 긴장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앞서 tvN ‘비밀의 숲’을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알린 이규형은 극 중 윤세원 역을 맡아 ‘볶과장’으로 사랑 받았다. 극 초반부와 달리 극 후반부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지며 안방에 진한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활동을 이어간 이규형은 극 중 약물중독자 ‘해롱이’ 유한양 역으로 열연하며 ‘이규형 신드롬’을 일으켰다. 해롱이 특유의 혀 짧은 발음이 유행어로 인기를 얻는 등 전방위에서 호응을 얻었다. 전작 ‘비밀의 숲’과 전혀 다른 캐릭터였다는 점에서 시청자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 왔다는 평이다.
각 작품에서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력을 선보인 이규형은 JTBC '라이프‘에서는 건강보험 심사평가위원회 심사위원이자 정형외과 전문의 예선우 역을 맡아 독보적인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썼다. 극 중 다리가 불편한 예선우를 연기한 이규형은 휠체어를 작동하는 손 끝하나부터 다리의 쓰임새 하나하나까지 디테일을 더해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형 예진우(이동욱)의 환상 속에 보이는 두 다리로 선 예선우의 모습은 현실과 결을 180도 다르게 표현하며 이규형의 진가를 증명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 온 이규형이 지상파 첫 주연작 ‘의사요한’에서는 냉철한 원칙주의자 검사로 돌아온다. 캐릭터 신드롬을 만들어온 이규형이 손석기를 어떤 인물로 탄생시킬지 또 한번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규형의 SBS '의사요한‘은 내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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