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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늑장 추경’인데, 술 취한 채 나타난 김재원 예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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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늑장 추경’인데, 술 취한 채 나타난 김재원 예결위원장

입력
2019.08.02 10:12
수정
2019.08.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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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원장실에서 열린 예결위 간사 간담회에 참석하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간사에게 거수 경례로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원장실에서 열린 예결위 간사 간담회에 참석하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간사에게 거수 경례로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추가경정예산안 협상이 진행 중이던 지난 1일 밤, 술 마신 상태로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추경 감액 규모를 놓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길어지면서 애초 여야가 합의한 1일 본회의 처리가 불발, 국회와 기획재정부 관계자에 취재진까지 밤샘 대기하던 때였다.

김 위원장은 1일 오후 10시 30분쯤 얼굴이 벌게진 모습으로 국회 본청에 위치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실에 나타나 30분 간 회의를 한 이후 국회 로텐더홀 등을 배회했다. 추경 심사 완료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추경 심사를 1분 1초라도 앞당겨야 할 국회 예결위원장이 음주 상태로 국회에 등장한 것이다. 미세먼지와 산불 등 재해재난과 경제활성화 등을 위한 추경안은 100일째 국회에 계류돼 있다. 역대 최장 두 번째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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