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돈 워리’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오는 9월 열리는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배우 공로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호아킨 피닉스는 알코올중독에 전신마비 신세였지만 절망하지 않은 남자 ‘존’을 통해 ‘자신을 용서하는 시간’을 선물하는 유쾌한 인생 영화 ‘돈 워리’에서 주인공 ‘존 캘러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번에 호아킨 피닉스가 받게 될 배우 공로상은 토론토국제영화제가 올해 처음 창설한 부문이라 더욱 뜻 깊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호아킨 피닉스는 현대 영화계에서 가장 뛰어난 배우 중 한 명이다”라는 말과 함께 호아킨 피닉스를 첫 번째 배우 공로상 수상자로 확정했음을 알렸다.
지난 달 25일 개봉한 ‘돈 워리’에서 호아킨 피닉스는 독특한 유머로 사회에 대한 풍자를 풀어낸 실존 카투니스트 ‘존 캘러핸’ 역을 완벽히 소화, 많은 국내 언론과 평론, 실관람객들의 극찬을 받아왔다.
실제로 호아킨 피닉스는 인물에게 완전히 이입하기 위해 촬영 때마다 존의 자서전을 들고 다니며 반복해서 읽었고, 촬영 중 대부분의 시간을 휠체어를 타고 보내는 등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한다. 촬영 현장을 방문한 존의 가족들은 “호아킨의 움직임을 보면 존을 다시 만난 기분이 든다”라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한편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배우 공로상 수상이 확정된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돈 워리’는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