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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 깊이 우려” 美 의회도 잇달아 유감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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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 깊이 우려” 美 의회도 잇달아 유감 표시

입력
2019.08.27 18:25
수정
2019.08.27 22:4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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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겔 하원 외교위원장 성명 발표… 공화당 간사도 “한국 결정에 실망”

엘리엇 엥겔 미 하원 외교위원장. AP 연합뉴스
엘리엇 엥겔 미 하원 외교위원장. AP 연합뉴스

엘리엇 엥겔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민주·뉴욕)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미 정부의 잇단 불만 표출에 이어 미 의회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엥겔 위원장은 지난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문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지소미아는 미국의 동맹국들 사이에서 지역 안보 위협에 대한 공유된 이해에 기여하기 위해 힘든 과정 속에 체결된 중요한 합의"라고 밝혔다. 엥겔 위원장은 이어 "협정 종료에 대한 설명이 한일 간의 오랜 역사 문제가 양국의 다른 현안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데 실패했음을 보여 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결정은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엥겔 위원장은 또 "(한일 간의) 긴장 고조가 한일뿐 아니라 지역 전체에 영향을 주는 실질적인 국가 안보 기반의 협력에 저해가 되도록 허용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엥겔 위원장은 자신이 "한국의 역동적인 민주주의를 매우 존중하며 지역 안보 구축에 필수적인 한미 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라면서 최근 "북한의 도발적인 미사일 시험 발사 행위에 한미일 세 나라가 협력하고 있어야 할 시점에 내려진 서울발 결정은 지역 안보를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도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소미아를 탈퇴하겠다는 한국의 결정으로 한일 간 정보 공유에 대한 미래가 의심스러워진 데 대해 실망했다"며 "북한은 임박한 위협으로 남아 있으며, 민주주의 국가들은 서로 협력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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