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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입형 유치원’ 4곳 추가로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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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입형 유치원’ 4곳 추가로 문 열어

입력
2019.09.02 10:38
수정
2019.09.02 19: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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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21년까지 30곳 확대

전국 최초의 ‘매입형 유치원’인 서울 관악구 구암유치원의 한 원아가 지난 3월 등원하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 사진
전국 최초의 ‘매입형 유치원’인 서울 관악구 구암유치원의 한 원아가 지난 3월 등원하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 사진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이 서울에 추가로 문을 연다. 서울시교육청은 2021년까지 매입형 유치원 30곳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서울금낭화유치원(구 서강유치원)과 서울수명유치원(구 미래클유치원), 양천구 서울신정유치원(구 신정유치원), 성북구 서울좋은소리유치원(구 푸른샘유치원) 등 4곳이 2일 개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3월 전국 최초 매입형 유치원인 관악구 서울구암유치원을 포함해 총 5곳이 개원했고 내년 3월 5곳이 추가로 개원할 예정이다.

매입형 유치원은 기존 단설 사립유치원 중 매매신청을 한 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유치원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공립유치원 모델이다.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목표(취원율 40%)에 따른 주요 정책 수단으로 제시됐다. 공립유치원을 새로 설립하기 위한 부지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유치원 건물과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기존 재원생들도 모두 수용하게 된다.

교육당국의 심사를 거쳐 대상 유치원으로 선정되면 재정투자 심사 등을 거쳐 예산이 편성된다. 유치원 매입 비용은 지역별, 규모별로 다르지만 앞서 구암유치원의 경우 약 60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유치원은 기존 국공립유치원에 적용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교직원들 역시 임용시험을 통과한 공립교사로 새로 배치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교육청도 지난 7월 공립유치원 교사 임용후보자를 추가로 선발했다. 이에 기존 사립유치원에서 일하던 교사들은 유치원을 떠나야 해 일자리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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