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조 추첨 결과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피한 게 천만다행이란 반응이다.
박 감독의 베트남은 26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 추첨에서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반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란과 함께 C조로 배정돼 이른바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추첨 뒤 박 감독은 한국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 안도했다. 그는 베트남 VN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조 편성을 유심히 봤다”며 “다행히 같은 조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별리그 상대뿐 아니라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이 강하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할 뜻을 밝혔다.
박 감독은 내년 1월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보다 앞선 11월 참가하게 될 동남아시아(SEA) 게임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박 감독은 “당분간 SEA 게임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팀을 강화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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