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28)이 부상을 털고 출전한 시즌 최종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지만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26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아 교체된 최지만은 타박상 증세로 28~29일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 결장했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장타 두 방을 때려내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아 상대 우완 선발 투수 클레이 벅홀츠를 상대로 중월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아비사일 가르시아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4회초엔 홈런까지 날렸다. 팀이 0-2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벅홀츠의 시속 87.2마일(약 140.3㎞)짜리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25일 양키스전 이후 5일 만에 터진 19호 홈런이다.
최지만은 4회말 수비 때 헤수스 아길라와 교체되면서 이날의 ‘짧고 굵은’ 활약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최지만은 올 시즌을 타율 0.261(410타수 107안타) 19홈런 63타점으로 마치게 됐다. 홈런과 타점 모두 개인 한 시즌 최고기록이다.
시즌 최종전에서 토론토에 3-8로 진 탬파베이는 10월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최지만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무대에 선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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