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사업장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추진 중인 ‘숲속 공장(Plant in the Forest)’이 목표량을 넘어섰다.
경기도는 3월부터 추진 중인 ‘숲속 공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중간 점검한 결과, 9월 말 현재 83개 공장에 총 1만4,957그루의 나무가 식재돼 올해 목표량(1만3,602그루)을 10%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3,039그루를 추가로 심을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목표량보다 25%가량 많은 총 1만7,996그루가 식재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는 다음달 말 사업성과에 따라 우수사업장 30개사를 선정, 도지사 표창 및 현판을 수여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26일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을 비롯한 도내 121개 기업과 ‘숲속 공장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업장 주변 유휴부지에 공기정화 효과가 큰 소나무, 삼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을 식재하는 사업이다.
도는 2020년에 1만2,000여개 사업소가 유휴부지에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는 한편 2021년부터 도내 모든 사업장이 ‘1사1그루’ 나무심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장에 조성된 ‘나무쉼터’ 공원은 주변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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