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과 관련해 일부 연예기획사들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일 본지에 "Mnet '프로듀스X101' 순위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CJ ENM을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협력사들도 일괄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경찰의 협조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앞서 다른 매체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이날 스타쉽, 울림, MBK엔터테인먼트 등 엑스원 일부 멤버들의 소속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프로듀스X101'은 지난 7월 파이널 생방송 당시 일부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가 여럿 있고, 7494.442라는 숫자의 배수를 곱하면 최종 득표수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투표수 및 순위 조작 논란에 휩싸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조작 의혹과 관련해 Mnet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앞서 CJ E&M 내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협력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됨에 따라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에 관한 수사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로듀스X101' 최종 데뷔조 엑스원은 8월 27일 데뷔앨범 '비상: 퀀텀 리프(QUANTUM LEAP)'를 발매하고 활동하며, 음악방송 1위를 비롯한 여러 성과를 거뒀다. 엑스원 멤버 중 송형준, 강민희는 스타쉽, 차준호는 울림, 남도현, 이한결은 MBK 소속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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