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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 ‘위안부는 매춘’ 발언 류석춘 명예훼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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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 ‘위안부는 매춘’ 발언 류석춘 명예훼손 고소

입력
2019.10.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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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원 손해배상 청구도 

“위안부는 매춘”이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자신의 연구실로 들어가려 하고 있다. 뉴시스
“위안부는 매춘”이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자신의 연구실로 들어가려 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를 상대로 민ㆍ형사 소송에 나섰다.

정의연은 1일 서울서부지검에 류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ㆍ정의연 옛 이름)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데 대해 1억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류 교수는 강의시간에 ‘그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서 매춘하러 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줬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또 “지난 30여년 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와 세계 전시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주체적으로 활동한 정대협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비판했다.

류 교수는 지난달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 중 일제 강점기 위안부를 매춘부에 비유하는 발언을 했고, 이에 항의하는 질문을 한 여학생에겐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되물어 성희롱 논란을 일으켰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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