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자동차 브랜드이자 SUV 명가로 불리는 랜드로버가 새로운 디펜더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세대 디펜더는 지난 1948년 데뷔했던 1세대 디펜더의 뒤를 잇는 모델이며 오프로더의 아이콘이자, 가장 역동적이고 대담한 랜드로버의 감성을 담아낸 모델이다. 특히 2011년 공개됐던 DC100 컨셉의 아이덴티티와 최근의 랜드로버 디자인 감성을 담아내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고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랜드로버는 2세대 디펜더에 최신의 편의 및 안전 기능을 더하는 것은 물론이고 초대 디펜더가 갖고 있던 다양한 기능과 정통성을 고스란히 이어가 기존의 ‘마니아’는 물론이고 더 많은 이들이 디펜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반 세기의 역사를 담은 디펜더
랜드로버 디펜더는 지난 1948년 데뷔한 랜드로버의 SUV로 직선과 각이 진 외형을 통해 강인하고 견고한 이미지를 과시한다. 군사 차량으로의 활용을 위해 개발되었던 차량이었던 만큼 디펜더는 데뷔와 함께 군용차량은 물론이고 오프로드를 즐기는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안전과 환경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해지는 만큼 50년 전의 존재에게 주어진 입지는 더욱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에어백이 없다는 점은 강화되는 안전 규제에 대응하지 못하는 심각한 원인이었다. 이에 초대 디펜더는 지난 2015년, 오랜 행보를 멈추게 됐다.
대담하고 견고한 오프로더, 디펜더
초대 디펜더의 존재감이 강렬했던 만큼, 2세대 디펜더는 초대 디펜더의 디자인와 이미지를 상당히 많이 차용한 것을 볼 수 있다. 이전보다는 곡선의 비중이 늘어났지만 다른 브랜드, 혹은 시장의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다부지고 각이 돋보이는 모습이다.
전체적인 형태는 2011년 데뷔했던 DC100 컨셉의 영향을 받은 모습이며 헤드라이트나 프론트 그릴, 패널 등의 형상에서는 최신의 랜드로버들이 선보이고 있는 디자인 요소들이 곳곳에 반영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형 디펜더는 초대 디펜더가 그랬던 것처럼 숏바디와 롱바디 모델로 나뉘어 개발된다. 숏바디는 디펜더 90으로 명명되며, 롱바디는 디펜더 110으로 명명된다. 이와 함께 왜건 및 밴 모델 또한 마련된다.
차량의 크기와 형태는 물론이고 시각적인 구성과 패키지 또한 다양하게 구성했다. 실제 디펜더는 도시적인 감성을 강조한 어반을 시작해 오프로드 및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익스플로러 그리고 어드벤처 팩 등올 나뉜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패키지’를 마련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만족감을 높인 공간
초대 모델 대비 화려한 외형은 물론이고, 기술적인 발전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진 2세대 모델인 만큼 인테리어의 구성과 패키지 또한 다채로운 변화를 겪게 되었다. 더욱 고급스러운 소재의 적용은 물론이고 우수한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곳곳에 적용되어 만족감을 높인다.
센터페시아의 중심에는 10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기반으로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더해진다.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오프로드를 주행 차량 설정과 도강 상황에서의 차량 상황 등을 빠르게 파악하고 더욱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차량의 체격과 패키지에 따라 다르지만 디펜더는 더욱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시트를 마련하여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이는 한편 넉넉한 적재 공간을 마련하여 다수의 탑승자는 물론이고 다양한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의 파트너의 가치를 드러낸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디펜더
디팬더의 보닛 아래에는 두 개의 디젤 엔진과 하나의 가솔린 엔진, 그리고 또 하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사양이 마련된다. 디젤 라인업으로는 엔트리 모델인 D200과 2.0L의 크기에도 불구하고 240마력을 내는 D240 모델이 마련된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에는 재규어 F-타입 및 다양한 재규어랜드로버의 차량에 적용된 2.0L 터보 엔진이 마련되어 ‘디펜더 P300’으로 정의된다. 끝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에는 터보 엔진과 48V 기반의 전동화 시스템을 더해 ‘P400 MHEV’로 명명된다.
현대적인 감성의 디펜더
오프로드의 황태자로 불렸던 초대 디펜더와 달리 2세대 디펜더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차량의 중심이 되는 섀시 도한 프레임 섀시가 아닌 알루민늄 합금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노코크 차체이며 오프로드 주행 및 디펜더에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과 고민이 더해졌다.
여기에 랜드로버가 자랑하는 에어 서스펜션을 더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지형에서 탁월한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는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 터레인 리스폰스2는 물론이고 랜드로버 브랜드 내에서도 최초로 적용되는 ‘도강 모드’가 추가되어 주행의 완성도를 높인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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