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현지 모바일ㆍ5G 사업 현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인도에 입국해 뭄바이를 찾아 현지 법인 관계자 등으로부터 모바일 사업 현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인도 방문 기간 글로벌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과도 만나 5G 사업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아들 결혼식 참석을 위해 인도를 방문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그룹 계열사인 릴라이언스지오의 4G 네트워크 설비 공급 업체다. 특히 릴라이언스는 5G 이동통신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이 부회장과 암바니 회장의 회동에서 5G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관련 대법원 판결 이후에 사우디, 일본, 인도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 하고 있다"며 "삼성 총수로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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