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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 정준호, 180도 돌변하는 광해로 대체불가 존재감 ‘디테일 살리는 눈빛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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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 정준호, 180도 돌변하는 광해로 대체불가 존재감 ‘디테일 살리는 눈빛 장인'

입력
2019.10.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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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가 디테일한 눈빛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KBS2 방송 캡쳐
정준호가 디테일한 눈빛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KBS2 방송 캡쳐

'녹두전'의 정준호가 디테일한 눈빛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 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5, 6화에서 정준호는 극중 광해로 분해 혼신의 열연을 이어갔다. 

이날 광해(정준호)는 백종사관(이은형)에게 "인근 섬까지 다 뒤져본 것이 맞느냐?"라며 정윤저(이승준)를 찾지 못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백종사관은 "조금 별난 곳은 있었습니다만"이라고 대답하며 녹두(장동윤)가 있는 '과부촌'에 대해 설명했다. 광해는 "전부 여인들이라?"라며 과부촌의 존재에 의문을 가졌고, 곧 광해와 녹두, 동주(김소현)와의 만남을 시사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광해는 왕이라는 직위를 두고 미묘한 관계에 놓은 어린 대비와 영창대군을 만나 섬뜩하고 냉정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다.

산책을 하던 대비(오하늬)와 영창대군을 만나게 된 광해는 "밤공기가 찬 데 산보를 나오셨습니까?"라며 인자한 표정을 보여줬다.

하지만 대비는 광해를 보고 증오와 두려움이 찬 눈으로 "아직은 걸을 만 합니다"라고 받아 쳤다.

그런 대비를 본 광해군은 이내 표정이 싸늘하게 변한 채 영창대군에게 다가가 "늘 조심하셔야죠. 고뿔이라도 나면 큰일 아닙니까. 모든 액은 갑작스레 소리도 없이 스며드는 법인데…"라고 다정한 말과 다른 싸늘한 미소로 보는 이들까지 서늘하게 만들었다.

정준호는 이날 방송에서도 극의 중심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켜 주고 있다.

매회 그는 등장하는 인물들마다 각 인물의 역할과 상황을 설정하는 커다란 중심이 되고 있다. 특히 정준호는 매 순간 돌변하는 섬세한 눈빛 연기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연신 높이고 있다.

한편, 정준호가 열연을 펼치고 있는 KBS 2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하고 잠입한 전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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