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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외부에 VIP 고객 전용관…갤러리아 ‘큰손’ 모시기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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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외부에 VIP 고객 전용관…갤러리아 ‘큰손’ 모시기 차별화

입력
2019.10.09 16:52
수정
2019.10.09 19:2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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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갤러리아백화점이 대전에 문을 연 VIP 전용관 ‘메종 갤러리라’의 전경.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대전 갤러리아백화점이 대전에 문을 연 VIP 전용관 ‘메종 갤러리라’의 전경.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갤러리아백화점이 백화점의 ‘큰손’인 VIP회원들을 위한 전용관 ‘메종 갤러리아’를 10일 문을 연다. 최근 대형 유통업계가 VIP와 멤버십 회원 등 ‘단골’ 고객들을 잡기 위한 전략이 한창인 가운데 백화점업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VIP 마케팅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갤러리아가 문을 여는 메종 갤러리아는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VIP 신규 오프라인 전용관으로, 연면적 1,024㎡(약 310평)에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의 층으로 구성됐다. 보통 백화점 내에 마련된 VIP 전용 공간이 백화점을 벗어나 외부 주요 상권에 오픈하는 건 처음.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명확한 차별화 전략이 될 전망이다.

갤러리아가 대전에 VIP 전용관을 연 건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의 지속적인 성장과도 연결된다. 타임월드 매출은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연평균 7% 대의 지속적인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대전∙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루이비통, 구찌 등 최다 명품 브랜드를 보유해 대전∙충청지역 매출 1위 지점이다. 명품 매출은 연평균 16.4%, 이에 따른 VIP 고객수도 작년 말까지 연평균 11.7% 증가했다.

이에 메종 갤러리아를 통해 대전∙충청지역 VIP 고객 유치는 물론 서비스 및 관리 등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대전 외에도 타 지역에 VIP 전용관을 추가 신설해 단골 고객들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깔려있다.

갤러리아 측은 “갤러리아는 1990년 국내 최초로 업계에 명품관 개념을 도입하고, VIP 고객 관리에 특화된 강점을 보여왔다”며 “갤러리아가 새로운 VIP 마케팅 플랫폼이자,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메종 갤러리아는 많은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메종 갤러리아의 2층 라운지 모습.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메종 갤러리아의 2층 라운지 모습.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메종 갤러리라’의 4층 바.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메종 갤러리라’의 4층 바.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메종 갤러리아는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에서 연 4,000만원 이상의 구매 고객인 ‘파크제이드 화이트’ 등급 이상 VIP 고객들만이 입장 가능하다. 예약한 고객들은 1층 홀에서 본인 카드를 테크한 뒤 등급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고객으로 출입에 제한을 둬 여유로운 휴식을 보장하기로 했다.

각 층에는 휴식 공간 및 다양한 전시와 브랜드 임시 매장으로 품격을 높였다. 1층은 명품 브랜드 팝업 및 전시공간으로 마련되고, 2층은 ‘컨셉트 스토어’로 가구나 조명 등 일상의 여유로움을 드러내는 상품들로 꾸민다. 3층은 개인적 휴식 및 쇼핑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개별적인 공간으로, 4층은 와인 시음이나 티 클래스 등이 가능한 ‘바와 ‘멀티스페이스’로 구성된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편의도 도모한다. 1층 전시공간 및 지하 1층 가구 전시장, 카페 등은 일반 고객도 이용하도록 개방키로 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메종 갤러리아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바꾸어 지역 내 독보적인 VIP 커뮤니티로서 자리매김하고, 업계 내 선도적인 VIP 마케팅을 확대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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