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윤이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하드캐리’하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단오는 만화 속 엑스트라인 자신의 운명을 바꿔줄 수 있는 상대라고 직감한 13번 남학생에게 계속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에게 하루(로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서로에게 특별한 관계가 형성되자 콘티가 조금씩 바뀌어 앞으로의 스토리에 흥미를 불어넣었다.
극 중 김혜윤은 여느 여주인공과는 사뭇 다른 개성 강한 여고생 캐릭터 ‘단오’를 맡았다. 자신이 속한 만화 속 세상을 그린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비웃는 코믹한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는가 하면, 깨발랄한 댄스와 다양한 표정연기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하루에게 눈길이 자꾸 가는 마음을 사랑스럽게 연기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특히 드라마 속에서 스테이지(작가가 그린 만화 스토리대로 흐르는 장면)와 쉐도우(만화의 페이지에 해당하지 않는 장면)를 넘나들며 극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캐릭터인 만큼 말투와 눈빛, 행동에 디테일한 변화를 주며 구분하게 해 몰입도를 높였다.
이렇게 드라마 속에서 ‘매력 치트키’로 작용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김혜윤이 출연하는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다음 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9, 10회가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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