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풍문으로 들었소’와 ‘내게도 사랑이’ 등으로 알려진 가수 함중아(본명 함종규)가 폐암 투병 끝에 1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울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1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음악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1978년 첫 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그가 리더로 있던 록밴드 함중아와 양키스가 1980년 발표한 ‘풍문으로 들었소’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에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리메이크 곡이 실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인은 이 밖에도 ‘내게도 사랑이’ ‘카스바의 연인’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앨범 ‘형산강’을 발표하는 등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음악활동을 했다.
빈소는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 발인은 3일.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