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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대, 채혈침 재사용 뒤늦게 논란 “명단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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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대, 채혈침 재사용 뒤늦게 논란 “명단 파악 중”

입력
2019.11.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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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학과 폐지할 사안”… 학교 “조사에 적극 협조”

‘2019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가 지난달 2일부터 6일간 충북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서 대원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이 혈당검사 중 채혈침을 재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한방바이오박람회 내 행사장 부스 모습.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캡처
‘2019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가 지난달 2일부터 6일간 충북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서 대원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이 혈당검사 중 채혈침을 재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한방바이오박람회 내 행사장 부스 모습.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캡처

충북 제천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한방바이오박람회에서 혈당 검사용 채혈침을 재사용한 것이 온라인에서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이 사실을 파악한 관할 보건소는 감염 우려에 재사용 피해자를 확인하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원대 응급구조학과 채혈침 재사용’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이곳에서 혈당 검사를 받은 사람을 찾는 제천시 보건소의 공지사항이 첨부됐다.

보건소는 8일 게재한 공지사항에서 “2019년 한방바이오박람회 기간 한방힐링체험존 내 대원대 응급구조학과 운영부스에서 채혈침을 재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혈당검사를 실시하는 일부 시간 동안 채혈침 하나를 서너명에게 사용했고, 전체 인원은 약 2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대략적인 규모를 확인했지만 아직 정확한 신상을 파악하지 못해 공지를 올렸다.

박람회는 지난달 2~7일 열렸다. 보건소가 박람회 기간 중 이 사실을 파악해 조치에 나서면서 일부 기간에만 채혈침이 재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는 채혈침을 재사용한 구체적인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보건소는 4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혹시 모를 감염 발생에 대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명단 파악에 나선 상태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 통화에서 “명단이 파악되면 전문가 자문회의를 한 번 더 열어 추후 조치를 두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보통 일이 아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일이”(파****), “응급구조학과가 저런 걸 모를 수가”(sm****), “학과 폐지시켜도 될 사안이다”(닥****) 등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학교 측은 보건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원대 관계자는 “사안을 잘 해결하기 위해 보건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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