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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조작 혐의’ 안준영PD·김용범CP, 검찰 송치…“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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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조작 혐의’ 안준영PD·김용범CP, 검찰 송치…“죄송합니다”

입력
2019.11.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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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을 받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검찰에 송치됐다. Mnet 제공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을 받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검찰에 송치됐다. Mnet 제공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을 받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4일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5일 구속돼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이날 오전 8시께 마스크를 쓴 채 경찰서를 나섰다. 몇몇 취재진이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자 안준영 PD는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호송차에 올라탄 것으로 전해졌다.

안준영 PD 등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연출하며,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안준영 PD는 '프로듀스 48'과 '프로듀스X101' 시즌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프로듀스 48'과 '프로듀스X101' 데뷔조인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활동에 차질을 겪고 있다.

경찰은 '프로듀스 101' 시리즈 전반에 걸쳐 투표 조작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이들 제작진 외에도 기획사 관계자, CJ ENM 고위 관계자 등 10여 명을 입건해 혐의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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