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자유한국당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자신들의 명백한 입장을 밝히고 국회 차원에서 미국의 과도한 분담금 요구에 대한 공동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담금 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촉구하는 국회의 결의안이 이미 제출돼 있지만, 한국당의 반대로 채택이 미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 의회에서도 분담금 문제에 대해 '오랜 동맹을 고려해야 한다'는 합리적인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돼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문제는 우리 국회”라면서 "우리 국민의 95%는 공정한 분담을 촉구하고 있어, 국민 사이에선 이미 국론 통일이 이뤄진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당이 이 사안에 대해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바라보지 말고 분명한 입장 밝히길 거듭 촉구한다. 이제 국회가 응답할 차례”라며 “내일(19일) 본회의에서 촉구결의안을 만장일치 채택하도록 한국당의 전향적인 검토와 입장 전환 요구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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