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준 경북도의원 지적 “면세점 도입 등 필요” 주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외국관광객 10% 유치 공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병준(경주) 도의원은 21일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이 지사가 외국인관광객 중 경북 방문 비율을 2017년 2.6%에서 2022년 10%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지만 현실은 2018년 2.8%에 불과해 전년도와 별반 다르지 않아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경북도와 대구시가 중화권 관광객을 유치한다면서 2016년 대구경북 방문의 해 사업을 했지만 성과가 미미했다”며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 경북 3,000만명, 대구 1,000만명 유치 계획도 용두사미로 끝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외래관광실태조사에서 한국 방문 선택 시 고려요인 중 쇼핑이 63.8%로 가장 높고, 다음은 음식 57.9%, 자연풍경 감상 36.2% 순이었다. 쇼핑이 외국관광객 활동의 중요한 동기인 만큼 경북에 면세점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정부가 시내 면세점 특허 요건을 대폭 완화한 이후 서울 3개와 인천ㆍ광주ㆍ충남에 각 1개 면세점을 늘렸지만 경북도는 한곳도 없으면서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외국관광객 유치와 관광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도와 문화관광공사가 협력해 면세점 유치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하는 지역관광거점도시 사업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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