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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이틀째, 충북 시멘트 업계 “장기 파업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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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이틀째, 충북 시멘트 업계 “장기 파업 대비”

입력
2019.11.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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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틀째인 21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속철도차량기지에 KTX열차가 정차해 있다. 홍인기 기자
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틀째인 21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속철도차량기지에 KTX열차가 정차해 있다. 홍인기 기자

철도 파업 이틀째를 맞아 충북 단양ㆍ제천 지역의 시멘트 업체들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21일 충북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등 도내 시멘트 공장들은 파업에 따른 피해는 아직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그동안 트럭을 이용한 육송 비율을 꾸준히 늘려왔고, 전국 곳곳의 저장소에 비축분을 쌓아놓아 당장 피해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파업이 지속되면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시멘트 업계는 파업 1주일 정도를 물류 피해의 고비로 보고 이후를 걱정하고 있다.

이에 업체들은 육상 운송을 늘리려 트럭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도내 시멘트 생산 업체의 철도 운송 비율은 약 40%선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시멘트를 운송하는 화물 열차가 파업 이후 최대 31%까지 크게 줄었다”며 “육상 운송을 늘리면 그만큼 운송비용이 증가해 업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4개 시멘트 업체가 단양ㆍ제천 지역에서 전국 시멘트 생산량의 40%(지난해 2,000만톤)를 생산하고 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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