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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장 찾은 이해찬 “단식 중단하고 저와 협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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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장 찾은 이해찬 “단식 중단하고 저와 협상을”

입력
2019.11.25 11:28
수정
2019.11.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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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기력 빠져 있어 거의 말 못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엿새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엿새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단식을 중단하고 저와 협상을 하자”며 단식을 만류했다. 정치ㆍ검찰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 철회를 촉구하며 단식 중인 황 대표의 단식은 엿새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황 대표의 농성 텐트를 찾아 약 5분여간 황 대표와 면담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이 대표는 대화 내용을 묻는 기자들에게 “황 대표의 목소리가 작아서 거의 안 들린다. 굉장히 기력이 빠져 있어서 거의 말씀을 못한다"며 “(황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을 향해)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저와 대화를 좀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농성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면담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농성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면담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전날 오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황 대표를 찾기도 했다. 이 총리는 “건강이 상하면 안 된다는 걱정을 전했다”며 “황 대표가 이렇게 어려운 고행을 하는 그 충정을 잘 알고 있다고 말씀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 말씀을 잘 전해달라고 했다”고 답했다고 이 총리는 전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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