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에 등장하는 환상적인 겨울 나라는 어디일까. 노르웨이관광청은 ‘겨울왕국2’ 제작에 영감을 준 곳이 노르웨이의 대자연이라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알타ㆍ트롬쇠ㆍ스뫼르피오르 등 노르웨이 북부로 겨울 여행을 떠나면 주인공 엘사를 비롯해 안나ㆍ크리스토프ㆍ올라프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모험하는 기분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영화 제작진이 노르웨이 북부의 사미의회ㆍ사미협회와 긴밀히 협력해 영화 속 ‘사미 언어’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사미족은 노르웨이와 스웨덴,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에 거주하는 순록 유목민족이다.
영화를 제작한 페터 델 베초(Peter Del Vecho) 프로듀서는 지난 9월 노르웨이 북부에서 진행한 프레스투어에 직접 참가해 영화에 영감을 준 자연과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투어에서 그는 “환상적이면서도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 속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제작진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핀란드를 여행했다. 사미를 비롯한 그곳의 자연과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고 노르웨이관광청이 전했다. 한편 2014년 국내에 개봉한 ‘겨울왕국’ 1편도 오슬로의 아르케후스 요새, 트론헤임의 왕실 레지던스, 발레스트란트의 성 올라프 교회, 베르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브뤼겐 등 노르웨이의 실제 관광지와 유적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관광청은 밝혔다.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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