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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100세 생일’ 백선엽 장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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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100세 생일’ 백선엽 장군 방문

입력
2019.11.26 17:12
수정
2019.11.26 18:5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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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왼쪽)이 한국 나이로 100세 생일을 맞이한 백선엽(99) 장군(예비역 대장) 생일 하루 전인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백 장군의 사무실을 방문해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페이스북에 방문 사진을 올리고 "100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며 "백 장군은 진정한 전사이자 지도자이며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왼쪽)이 한국 나이로 100세 생일을 맞이한 백선엽(99) 장군(예비역 대장) 생일 하루 전인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백 장군의 사무실을 방문해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페이스북에 방문 사진을 올리고 "100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며 "백 장군은 진정한 전사이자 지도자이며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 나이로 100세 생일을 맞이한 ‘6ㆍ25 전쟁 영웅’ 백선엽(99) 장군(예비역 대장)을 찾아가 축하의 뜻을 전했다.

26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백 장군 사무실을 방문했다. 백 장군은 양력으로 1920년 11월 23일 태어났다. 생일 하루 전 백 장군을 찾아 축하와 존경의 뜻을 전한 것이다. 이날 백 장군과 에이브럼스 사령관, 마이클 빌스 미8군사령관(육군 중장)은 같이 사진을 찍었다. 주한미군은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올리며 “백 장군은 진정한 전사이며 지도자이며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백 장군에 대한 존경심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한미동맹 65주년 특별 기획전에서 백 장군을 찾아가 거수경례를 했다. 그의 부친인 크레이턴 에이브럼스는 6ㆍ25 전쟁 때 한국에서 복무하며 백 장군과 친분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한미군은 이번에는 별도 축하 행사를 열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1월엔 백 장군의 99세 생일을 축하하는 ‘백수연(白壽宴)’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백 장군은 6ㆍ25 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등을 역임했다. 미군과 함께한 낙동강 방어선의 다부동지구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활약 등으로 6ㆍ25 전쟁 영웅으로 불린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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