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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21명 목숨 구한 구조견 '모란'과 '맥', 특수구조단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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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21명 목숨 구한 구조견 '모란'과 '맥', 특수구조단 떠난다

입력
2019.11.29 11:15
수정
2019.11.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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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를 마치고 퇴역하는 서울 119 인명구조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임무를 마치고 퇴역하는 서울 119 인명구조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재난 현장에서 21명을 구한 인명구조견 ‘모란’이와 ‘맥’이 퇴역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3년 6월 7일부터 119구조대와 함께 재난 현장을 누비던 인명구조견 모란과 맥이 퇴역한다”며 “동시에 관련 규정에 따라 일반인에게 무상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래브라도리트리버종 모란(2010년생, 암컷)과 벨지안말리노이즈종 맥(2011년생, 수컷)은 전국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각각 3번씩 1위를 차지한 명견이다. 재난 및 산악구조 국가공인 2급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모란은 수색 범위가 넓어 대규모 구조대원이 투입돼야 하는 산악 사고 현장(110회)과 구조대원 진입이 불가능한 건물 붕괴 현장(7회)에 투입돼 인명 탐색 임무를 수행했다. 맥은 산악 사고에만 118회, 붕괴 현장에 8회 투입됐다.

임무를 마친 모란과 맥은 ‘인명구조견 관리운용규정’에 따라 일반인에 무상 분양된다. 서울 시내 단독주택에 거주하면서 견사 시설, 방사장(마당)을 갖추고 있는 시민이 대상이다. 이후 양도나 매매가 불가하고, 동물보호법과 인명구조견 관리운용규정을 따라야 한다.

서울시는 퇴역하는 구조견을 대신할 새로운 인명구조견을 올해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그동안 훌륭히 임무를 마치고 퇴역하는 모란과 맥이 좋은 사육 환경을 만나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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