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엑스서 ‘네트워크숍 코리아 2019’ 개최
UNISTㆍ분당서울대병원 기획… 18개 기업 모색
혁신적인 첨단 바이오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과 병원, 제약회사, 대학, 연구기관과 공공ㆍ민간 엑셀러레이터, 투자자들이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
UNIST(총장 이용훈)와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은 28, 29일 이틀간 ‘하이테크 바이오 스타트업 네트워크숍 코리아 2019’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UNIST와 분당서울대병원이 공동 기획하고,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대와 울산대병원 등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학, 병원, 연구소 등에서 개발한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18개 스타트업이 참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 설명에 나섰다.
본행사가 진행된 29일 오전에는 벤처캐피탈과 엑셀러레이터들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1대1 상담을 통해 심도 있게 투자 의견을 나눴다. 이어 오후에는 개막행사와 워크숍이 진행됐다. 워크숍은 제약 분야와 의료 디바이스 분야로 나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스타트업들의 전략을 모색했다.
워크숍 이후에는 ‘IR 피칭 및 피드백’이 열려 총 15개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를 위해 사업내용을 소개했다. ‘혁신신약 개발’, ‘의료기기’, ‘그린바이오 및 서비스’ 등 3개 분야에서 참가한 각 기업들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받고,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한 보완점을 찾았다.
이날 피칭에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권혁술 교수는 “바이오 분야 창업자들과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교류하고,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통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만날 기회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날 28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는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필요로 하는 현장 멘토링과 컨설팅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MD 멘토링’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울산대병원의 임상 의사들이 직접 스타트업 담당자를 만나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과 의료기기의 임상현장 적용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병원 현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센터, 동물실험실 투어 프로그램도 제공됐다.
이어 신약개발을 위한 1:1 컨설팅도 진행됐다. 이 자리엔 혁신신약개발 경험이 풍부한 제약회사 관계자들이 참가해 신약개발 방법론을 소개하고, 개별 스타트업이 개발 중인 신약의 잠재력을 평가했다.
배성철 UNIST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행사가 바이오산업 관계자들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의 계기로 작용해 국내에 실질적 바이오 클러스터가 형성되길 희망한다”며 “향후 이런 행사를 글로벌 단위로 확장해 바이오 스타트업, 대학, 병원, 제약회사, 투자자 등 관계기관이 함께할 수 있도록 기획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빅뱅엔젤스, 하나인베스트먼트, 이엔벤처파트너스, 네이버,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에버그린파트너스 등 40여개 투자사와 엑셀러에이터가 참여했으며, 한미약품, 대웅제약, 알리코제약 등 10여개 제약회사 관계자들도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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