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를 이틀 앞두고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면회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수감 중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면회했다. 그는 26일 오전 10시 30분에 서울동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는다. 심리는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앞서 검찰은 23일 조 전 장관이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친문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조 전 장관이 청와대 특별감찰반과 징계 없이 유 전 부시장의 사표를 수리한 금융위원회에 영향력을 행사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범죄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경심 교수는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데 이어, 입시 비리, 사모펀드 의혹,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11월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조국 일가 관련 수사는 주중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