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국내에서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한국화웨이는 26일 국내에 설립한 5G 연구소인 5G 오픈랩을 통해 5G 콘텐츠 개발을 위한 인재 양성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한국이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하면서 5G 가입자가 지난 10월 말 기준 398만명을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이에 맞는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멍 샤오윈 한국화웨이 대표는 “화웨이는 한국과 상생하며 한국의 많은 기술 기업들이 5G 분야에서 성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단순 장비 공급 외에 5G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관련 인재 육성을 통해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에 기여하는 것이 화웨이의 전략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화웨이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화웨이 테크 살롱’을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까지 포함해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화웨이 테크 살롱은 한국화웨이가 대학생들에게 최신 5G 기술 동향을 알리기 위해 지난 7월 마련했다.
이와 함께 화웨이는 정부의 5G 진흥 정책에 맞춰 국내에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5G 기술과 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도록 서울에 5G 오픈랩(사진) 을 만들었으며 운영을 위해 500만달러(약 60억원)를 투자했다. 이 비용은 5G 기반 서비스를 준비 중인 국내 중소업체들에게 최적화된 5G 시험 환경을 구축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화웨이에 따르면 오픈랩 개소 이래 13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5G 교육을 받았고 10여개 이상 업체들이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화웨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VR 및 AV 콘텐츠 개발업체 서틴스플로어는 오픈랩에서 시험을 거친 콘텐츠를 동남아 디지털전시회에 소개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냈다.
또 한국화웨이는 지난 10월 중소기업중앙회와 5G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화웨이는 이 협약을 바탕으로 KBIZ 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의 200개 회원사, 국내 중소기업과 신생(스타트업) 기업의 오픈랩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화웨이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오픈랩에서 5G 기술 교육, 각종 세미나 및 토론회 등을 진행하며 질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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