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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까톡] 빅뱅, 논란 속 ‘코첼라’ 서브헤드…2막과 함께 받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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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까톡] 빅뱅, 논란 속 ‘코첼라’ 서브헤드…2막과 함께 받은 숙제

입력
2020.01.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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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이 2020년 첫 무대를 ‘코첼라 페스티벌’로 확정 짓고 4인조 활동을 시작하는 가운데, 네티즌은 빅뱅의 여러 논란을 언급하며 다양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YG SELECT 제공
빅뱅이 2020년 첫 무대를 ‘코첼라 페스티벌’로 확정 짓고 4인조 활동을 시작하는 가운데, 네티즌은 빅뱅의 여러 논란을 언급하며 다양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YG SELECT 제공

미국 음악 축제를 시작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4인조 빅뱅이 각종 논란으로 인해 달라진 위상을 극복할 수 있을까.

빅뱅(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은 오는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 초청 받았다. 3일 '코첼라' 측이 공식 SNS를 통해 발표한 라인업에 따르면, 빅뱅은 4월 10일과 17일 등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격인 금요일 오후 시간대에 공연을 펼친다.

특히 4월 10일자 라인업 가운데 빅뱅의 이름은 첫 줄에 굵은 글씨로 적혀 있다. 즉 '코첼라'가 빅뱅을 서브 헤드라이너 급으로 초청했다는 의미다. 이에 기뻐하듯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은 해당 이미지를 10개월 만의 SNS 게시글로 업로드했다. 빅뱅 태양 또한 이 이미지를 SNS에 올리며 "빅뱅"이라고 짧게 적었다.

지난해 승리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탑,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차례로 군 복무를 마치며 빅뱅의 활동 2막이 열렸다. 하지만 그 사이 멤버들의 논란으로 인해 빅뱅의 위상은 달라졌다. 지난 2010년대 빅뱅이 쌓아온 각종 기록과 히트곡은 변함 없지만, 2020년대 활동을 시작하는 빅뱅에게는 이미지 회복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다.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승리는 경찰 조사 중이던 지난해 3월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여기까지인 것 같다"며 탈퇴 의사를 전했지만, 이미 빅뱅의 명예를 훼손한 상황이었다. 2020년이 된 지금도 승리가 '빅뱅 출신'이라고 소개되는 만큼 부정적인 이미지는 피하기 어렵다.

탑은 군 복무 중에 입대 전 대마초 흡연 혐의가 드러나 2017년 7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이후 대체복무를 했다. 소집해제 이후에는 네티즌과 SNS 상에서 설전을 벌이던 중 "복귀 하지 마라"는 댓글에 "네!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와 달리 탑은 빅뱅으로서 '코첼라'에도 같이 갈 전망이다.

이밖에도 지드래곤은 군 복무 중 과다 휴가 사용 및 특혜 의혹을 받았으나, 김용우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특별 대우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대성이 소유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됐던 것도 논란을 빚었으나, 2일 경찰은 "방조 혐의로 입건할 증거자료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대성을 무혐의로 판단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시작될 빅뱅 2막의 첫 활동을 두고 벌써부터 많은 네티즌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몇몇 네티즌은 탑의 집행유예 기간이 끝났고, 지드래곤과 대성이 논란을 벗었기에 빅뱅의 새로운 활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빅뱅이 직접 그간의 논란에 대해 해명 및 사과하는 자리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익히 알려진 빅뱅의 화제성과 음악성이 최근 몇년 새의 논란에 지워졌을지, 아니면 여전할지 판단하려면 활동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코첼라' 전후로 진행될 빅뱅의 차기 활동을 묻는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과연 빅뱅의 2020년대 활동이 어떻게 전개될까. 군 복무를 마치고 YG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논의를 앞둔 빅뱅은 오는 4월 '코첼라'에서 그 첫 걸음을 시작한다. 각종 논란을 빼놓고 보기 어려운 빅뱅의 차기 행보에 대중은 어떤 반응을 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중의 시선을 결정하는 건 이제 활동을 시작할 빅뱅의 중요한 숙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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