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태(41) KBL(한국농구연맹) 심판이 미국프로농구(NBA) 심판 도전 기회를 잡았다.
KBL은 3일 "황인태 심판이 아시아 최초로 NBA 심판양성 프로그램(Referee Development Program)에 초청받아 오는 13일부터 NBA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KBL은 "해당 교육 과정 수료 후에는 NBA 심판으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NBA, G리그(NBA 하부리그),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심판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총 85명의 교육생이 참가한다. 프로암 경기, 대학ㆍ고등부 경기 등에서 심판으로 활동하고 경기가 없을 때는 NBA 심판 팀의 일원으로 NBA 사무국에 매일 출근해 경기 분석 방법을 배우고 프로 심판들에게 필요한 자료 제작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황인태 심판은 2004년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을 시작으로 2008년부터 KBL 심판을 맡아 465경기(플레이오프 포함)에 출장한 베테랑이다. 국제농구연맹(FIBA) 국제 심판으로 올림픽, 농구월드컵 등 국제무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여자농구 결승전 심판으로 나선 바 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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