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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5G폰 사용자 절반은 삼성폰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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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5G폰 사용자 절반은 삼성폰 썼다

입력
2020.01.03 16:53
수정
2020.01.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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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670만대 팔려 시장 54% 점유… 1분기 중 5G 태블릿 출시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판매 실적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판매 실적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670만대의 5세대(5G) 휴대폰을 판매하면서 전세계 5G폰 시장의 54%가량을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중 5G 기반의 갤럭시S 신모델과 태블릿PC를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를 통해 갤럭시 5G 스마트폰 5종(S10, 노트10, 노트10, A90, 폴더)의 지난해 판매량이 670만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는 지난해 11월 기준 전세계 5G폰 판매량 중 삼성전자 제품이 53.9%를 차지한다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통계도 인용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태블릿 ‘갤럭시탭S6 5G’를 올해 1분기 한국에서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와 멀티미디어 능력을 갖춰 고품질 화상회의, 실시간방송 시청, 온라인 게임 등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예정대로 다음달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를 내놓으면 5G폰 라인업은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은 “2020년은 삼성전자가 더욱 다양한 5G 기기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5G폰은 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그 비중이 18%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닐 샤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표준기술 수립부터 반도체, 모바일기기, 네트워크장비 제조까지 아우르며 5G 시장 발전을 선도한 기업 중 하나”라며 “향후 10년간 5G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섰다”고 평가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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