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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한국당, 오늘 중 통합협의체 답변 없으면 협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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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한국당, 오늘 중 통합협의체 답변 없으면 협상 중단”

입력
2020.01.20 10:32
수정
2020.01.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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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통합추진위원회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통합추진위원회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20일 통합 논의를 진행 중인 자유한국당이 양당 통합협의체를 거부한다면 새보수당은 자강의 길을 가겠다고 최후 통첩을 했다.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새보수당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보수 혁신과 재건을 위해 한국당에 통합협의체를 제안했지만 (한국당은) 양당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며 “통합 시늉만 내는 가짜 통합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당통합 협의체 거부는 황교안 대표가 동의한 보수재건 3원칙 중 세 번째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보수재건 3원칙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 △보수를 개혁하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는 내용이다.

하 책임 대표는 “세 번째 원칙은 정당법상 신설 합당을 의미하는데, 법적 절차 이행 위해 양당통합 협의체는 꼭 필요하다”며 “협의체를 거부하면서 통합을 주장하는 것은 ‘가짜 통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국당이 오늘까지 협의체 거부하면 새보수당은 가짜 통합 협상을 중단하고 자강의 길을 가겠다”고 못 박았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합협의체가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을 이야기 하느냐”는 질문에 “공개석상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직접 이야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 전에 만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상욱 새보수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추)를 앞두고 혁통추 위원직을 사퇴했다. 다만 지 대표와 함께 새보수당 측 혁통추 위원인 정운천 공동대표는 회의에 참석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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