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종료를 대비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
문태곤(사진) 강원랜드 대표는 21일 카지노를 제외한 리조트 부문 등 수익 다변화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폐특법 종료로 내국인 카지노 독점권한이 사라지는 2025년을 앞두고 체질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문 대표는 “과거 20년간 내국인 출입 카지노의 독점적 지위로 사업이 순조로웠으나, 폐특법 종료 뒤 상황은 우리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에 서게 할지도 모른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문 대표는 이어 “올해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5년 뒤를 염두에 둔 중장기 경영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산화 사업을 추진 중인 슬롯머신 제조사업과 비(非) 카지노 부문의 수익구조를 착실히 다져야 한다는 얘기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 하이원리조트를 국민쉼터로 자리매김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목표다.
문 대표는 “하이원리조트를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쉼터를 만들기 위해선 안전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은 물론, 국민의 신뢰와 이해관계자의 지지를 받는 공기업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갈 길이 멀고 험할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서로 포용하면서 묵묵히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감사원 제2사무차장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12월부터 강원랜드와 인연을 맺었다.
정선=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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