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가 악플러로부터 받은 고충을 토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배다해는 21일 자신의 SNS에 한 네티즌이 쓴 댓글 내용을 공개하며 "3~4년째 저에게 3000만원을 내 놓으라면서 쉬지 않고 금전을 요구하며 모욕이 담긴 내용으로 댓글을 도배하고 셀수 없는 메세지 테러를 통해 갖은 협박을 일삼으며 저를 괴롭히는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다. 그저 참으며 계속 차단을 해왔지만 끝 도없이 새로운 아이디를 생성해 괴롭힘을 멈추지 않고 있다. 무시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닌 것 같다"고 상황을 알리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배다해는 "그간 저의 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공포는 오직 법으로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여러분의 도움을 받고자 이렇게 글을 올린다. 이미 지난번 회사에서 저 사람의 신상은 파악 해 놓은 상황이고 그동안의 증거 자료도 모아 놓은 상태"라며 "혹시 저런 내용의 댓글 발견 하시는 분은 캡쳐해서 메세지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게시글에 아이비도 댓글로 "별 미친 인간이 다 있네"라며 분노했고, 디셈버 DK 또한 "하아 고생했겠네"라고 안타까워했다.
다른 네티즌들 또한 배다해의 결심을 응원하며 "악플러가 꼭 처벌받길 바란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한편, 배다해는 활발한 음악과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지니뮤직, EBS와의 협업으로 오디오북을 제작, 판매수익의 일부를 청각장애 아동을 돕는 복지단체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했다.
▶ 이하 배다해의 SNS 글 전문.
거의 3-4년째 본인이 하나님의 일을 위해 책을 쓰고 있으니 저에게 3000만원을 내 놓으라면서 쉬지않고 금전을 요구하며 모욕이 담긴 내용으로 댓글을 도배하고 셀수 없는 메세지 테러를 통해 갖은 협박을 일삼으며 저를 괴롭히는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리석게도 그저 무시만이 답이라 생각했고 관심을 두는 순간 더 활개칠 것이라 생각해 그저 참으며 계속 차단을 해왔지만 끝도없이 새로운 아이디를 생성해 괴롭힘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회사들도 이러다 말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넘어간 일들 이었는데, 무시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닌것 같네요. 그간 저의 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공포는 오직 법으로만 해결 할 수 있을것 같아 여러분의 도움을 받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미 지난번 회사에서 저 사람의 신상은 파악 해 놓은 상황이고 그동안의 증거 자료도 모아 놓은 상태 이며 처벌을 위한 과정중에 더 많은 자료가 있으면 좋으니 혹시 저런 내용의 댓글 발견 하시는 분은 캡쳐해서 메세지로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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