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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과 윤석열 대놓고 비교한 안철수계 문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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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과 윤석열 대놓고 비교한 안철수계 문병호

입력
2020.01.31 22:25
수정
2020.01.3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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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들이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제1차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들이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제1차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계로 꼽히는 문병호 전 의원이 31일 “국회의원 100명 이상 거느린 당 대표보다 대선후보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왜 더 앞설 수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혁통위) 1차 대국민보고에서 축사를 하면서 “어제 윤 총장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보다 대권 지지도에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30일 공개된 세계일보의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황 대표(10.1%)와 윤석열 검찰총장(10.8%)의 지지율이 엇비슷하게 나온 사실을 거론한 것이다. 문 전 의원 발언 당시 황 대표는 자리에 없었다.

문 전 의원은 혁통위가 추진하는 보수 통합신당의 미래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통합신당이 2월 중순쯤 출범한다고 쳐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수치가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저는 그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혁통위가 상당히 언론에서 부각되고 있지만 국민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다는 신호는 많이 못 느낀다”고 덧붙였다.

문 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보수 진영에서는 보수통합 논의에 부정적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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