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문재인 정권이 총선 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성사시켜 (총선에서) 승리하려는 계획”이라며 ‘그 계획이 우한 폐렴 때문에 망가지자 중국에 찍 소리도 못하고 눈치를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이한 중국인 입국 조치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정권은 자신들의 정치적 전략 때문에 국민들의 안전은 뒷전”이라며 “국민들을 무시하는 몰염치한 문 정권은 이번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오늘 0시부터 후베이성 방문자의 입국을 제한했다”며 “중국 전역이 오염됐는데 후베이성만 제한하는 '찔끔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후베이성이 아닌 곳에서 우한 폐렴 환자 40%가 발생한다”며 “의사협회도 입국 제한 조치를 중국 전역으로 늘리라고 하는데 전문가 의견도 무시했다”고 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 확진자의 하루 전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라고 했으며, 중국에서도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며 “그런데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사람 간 전염 가능성, 무증상 감염사례도 없다며 우한 폐렴 증상을 보인 접촉자 동선만 조사했다. 늦어도 너무 늦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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