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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선언했던 김무성… ‘호남 험지’ 출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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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선언했던 김무성… ‘호남 험지’ 출마하나

입력
2020.02.08 10:21
수정
2020.02.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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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야권 통합 이뤄지면 당이 요구하는 곳에 출마”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야권 통합이 이뤄지면 광주, 여수 어느 곳이든 당이 요구하는 곳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8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험지에 출마해서 떨어지는 게 통합된 신당에 도움되는 길이라고 하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계란을 맞더라도 호남에서 ‘나라 망치고 있는 문재인 정권 심판’을 외칠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산 남구와 영도구에서 차례로 6선을 지냈으며 2018년 6ㆍ13 지방선거 야당 참패 직후 보수 재건을 위해 4ㆍ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김 의원의 ‘호남 전략공천’을 검토하면서 ‘험지 차출론’이 흘러 나왔는데 김 의원이 이를 수락할 뜻을 비춘 것이다. 김 의원의 선친이 광주 전남방직 창업주 김용주 전 회장으로, 호남과의 인연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의원은 호남 험지 출마의 전제 조건으로 ‘야권 통합’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야권 통합이) 너무 시간을 끌고 있어 답답한데 다음 주 초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면 국민들 마음이 전부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주의로 변해가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의 개인 철학과 자존심을 따질 게 아니라 ‘닥치고 통합’을 해야 한다”며 “여권은 한 몸인데 야권은 갈라진 상태로 선거를 치르면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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