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떠오른 박지원(성남시청)이 2019~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500m 우승으로 랭킹 1위를 확정했다.
박지원은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9초421을 기록, 이준서(한국체대ㆍ2분19초436)를 0.015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월드컵 5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던 박지원은 6차 대회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가며 17일 또 다시 다관왕을 노린다. 이번 금메달로 그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남자 1,500m에서 랭킹 포인트 4만2,621점을 따내 이준서(3만7,642점)를 따돌리고 랭킹 1위를 확정했다.
김다겸(성남시청)과 이유빈(서현고)은 월드컵 시리즈 첫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김다겸은 1분33초056으로 우승했다. 여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 출전한 이유빈도 1분31초00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의 월드컵 시리즈 개인 종목 첫 우승을 일궈냈다.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김지유(성남시청)가 은메달, 노아름(전북도청)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우승은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2분21초314)이다. 노아름-서휘민(평촌고)-이준서-박인욱이 호흡을 맞춘 2,000m 혼성 계주에서는 2분42초551로 중국(2분42초442)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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