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5경기 연속 득점ㆍEPL 통산 50골 돌파
피파 “영화 ‘기생충’ 오스카 수상과 손흥민 신기록 축하”
![인스타그램 캡처](http://newsimg.hankookilbo.com/2020/02/17/202002171028053751_1.jpg)
손흥민(28ㆍ토트넘)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통산 50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019-2020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역전골, 결승골 등 두 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두 골로 손흥민은 5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그의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또 이날 경기에서 그는 EPL 정규리그 통산 득점 50골ㆍ51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아시아를 통틀어 손흥민이 최초다.
역사적인 순간에 국제축구연맹(FIFA)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연맹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달 오스카(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사가 쓰인 뒤 손흥민이 사상 첫 아시아 출신 EPL 통산 50득점을 달성해냈다”며 “한국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에는 각국 언어로 손흥민을 축하하는 댓글이 달렸다. 일부는 “영화 ‘기생충’과 손흥민 모두를 사랑한다”며 응원하는 글도 보였다. 일부 해외 누리꾼은 인종 차별에 대한 우려를 상기시키며 최근 손흥민이 마른 기침을 한 것을 두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을 언급한 해외 축구팬들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토트넘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손흥민은 경기 후 ‘땡큐(Thank youㆍ고맙다)’ 단 두 마디를 했다”며 그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고국에서 밤을 잊고 응원한 한국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EPL 50골은 팀과 응원단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 기분은 한국의 모든 국민과 팬들과 나누고 싶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http://newsimg.hankookilbo.com/2020/02/17/202002171028053751_2.jpg)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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