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솔루션스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2.2%”

기존 2.5%에서 0.3%포인트 하향

게티이미지뱅크

신용평가사 피치 산하 컨설팅업체인 피치솔루션스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낮춰 잡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생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피치솔루션스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발생이 2020년 수출, 생산, 유통 등 한국 경제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전망치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피치솔루션스는 중국의 성장 둔화 영향을 반영해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 전망치도 1.2%(기존 1.5%)로 내렸다. 우리나라의 민간 소비 증가율 전망치도 2.4%에서 2.2%로 낮췄다. 특히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이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언급하면서 “올해 한국의 여행ㆍ관광 분야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솔루션스는 앞서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5.9%에서 5.6%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피치솔루션스는 당시 “코로나19가 추가로 확산되거나 통제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경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