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가 ‘메모리스트’ 속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극본 안도하 황하나, 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 측은 21일 초능력 형사 동백 역을 맡은 유승호의 스틸을 공개햇다.
동명의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메모리스트’는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 분)과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 분)가 미스터리한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의 히어로와는 달리 기억스캔 능력을 세상에 공표하고 악랄한 범죄자들을 소탕해나가는 동백의 활약이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유승호의 새로운 변신에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동백은 신체 접촉을 통해 상대방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기억스캔 초능력과 남다른 정의감을 가진 인물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거침없이 직진하는 행동파적 기질은 위험수위를 넘나들기도 한다. 이제껏 본 적 없는 국가공인 초능력 히어로 동백을 유승호가 열연으로 표현한다.
공개된 사진 속 부드러움과 시크를 넘나드는 동백의 독보적 아우라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백은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화려한 패션 감각으로 매 순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경찰계 아이돌이자, 대국민적 사랑을 받는 슈퍼스타다. 자유로운 영혼의 캐주얼한 분위기부터 각 잡힌 수트까지, 여심을 녹이는 동백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 역시 관전 포인트다.
그런가 하면 경찰 제복 차림의 카리스마 넘치는 동백의 모습도 흥미롭다. 자신을 둘러싼 온갖 외압 속에서도 한치의 굴함 없이 거침없는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초능력으로 범죄를 해결해가는 동백의 통쾌한 모습에 반했다는 유승호는 “웹툰을 워낙 재밌게 읽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 동백이라는 캐릭터는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다른 사람의 기억을 스캔하고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초능력을 가졌지만, 남의 기억을 읽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가진 아픔을 동백도 그대로 느끼기 때문”이라며 “겉으로 보기엔 듬직하지만 남모를 아픔을 가진 동백의 반전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웹툰처럼 완벽한 히어로보다는 현실에 있을 법한 히어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친근함과 평범한 모습을 함께 그려내고 있다”고 전했다.
복잡한 내면을 가진 동백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 중이라는 유승호는 “동백을 보는 시청자분들이 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감독님과 상의를 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작품에 액션이 많은데 사극에서 하는 검을 쓰는 액션이 아닌 현대극의 액션은 처음이라 두 달 전부터 연습을 하며 준비했다. 통쾌하면서도 강렬한 동백의 몸짓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메모리스트’ 제작진은 “유승호가 아닌 동백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는 강렬한 액션은 물론 복잡한 내면을 가진 동백을 표현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층 깊어진 연기로 진화한 유승호의 매력과 진가를 확인할 것”이라며 “표정부터 눈빛까지 이미 동백에 완벽하게 녹아든 유승호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는 오는 3월 11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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