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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코로나 추경, 5일 국회 제출… 예비비도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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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코로나 추경, 5일 국회 제출… 예비비도 확충”

입력
2020.03.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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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 편성 당정협의에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대해 발언하며 울먹이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 편성 당정협의에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대해 발언하며 울먹이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최대한 목요일(5일)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 편성 당정협의’에서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4당 대표들이 큰 틀에서 합의한 만큼 정부는 3월 17일 종료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이 확정되도록 지난주 내내 밤새워 추경 작업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추경사업은 코로나19 사태 방역과 피해 극복과 관련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업을 엄선하겠다”면서 추경 사업선정 원칙으로 △시급성 △집행가능성 △한시성 등을 제시했다.

다만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엉뚱한 것, 4월 총선용 선심성 예산 끼워 넣어서는 안 된다”며 깐깐한 심사를 예고한 만큼 신속한 집행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28일 정부가 내놓은 코로나19 종합대책에서 추경으로 추진한다는 사업에는 △노인일자리 참여자에게 일자리 쿠폰 지급 △고효율 가전기기 구입금액에 10% 환급 시행 등이 포함돼 있다.

예비비 보강 방안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3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예비비가 상정돼 논의될 예정”이라고 했고,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원장은 “이번 추경안에는 예비비도 대폭 보강하는 방안을 같이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 도중 “확진환자도 꼭 이겨내야 다시 걸을 수 있고, 지금 어려운 소상공인도 더 버텨야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말하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가 국민의 마음을, 피해를, 불만을, 요청을 더 깊게 헤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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