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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미국 대선에도 영향 미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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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미국 대선에도 영향 미치기 시작

입력
2020.03.1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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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ㆍ샌더스 선거캠프, 10일 저녁 일정 모두 취소

미국 민주당 경선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시간 디트로이트 르네상스고등하교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 민주당 경선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시간 디트로이트 르네상스고등하교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AP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마침내 미국 대선 정치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사실상 양자대결을 펼치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 진영 모두 10일(현지시간) 저녁 예정됐던 집회 일정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샌더스 선거운동본부의 카이크 카스카 대변인은 이날 “공공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로 오늘 밤 클리블랜드에서 집회를 취소하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대규모 실내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대한 오하이오주 당국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샌더스 상원 의원은 오늘 행사에 참석예정이던 수 천명 지지자를 만나지 못하게 돼 애석하게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선거캠프도 이날 저녁 클리블랜드에서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케이트 베드필드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도 트위터를 통해 “방역 당국의 우려에 따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릴 집회가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10일은 지난 2일 ‘슈퍼 화요일’에 못지 않은 지역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치러져 ‘작은 슈퍼 화요일’로 불릴 정도로 경선결과에 관심이 쏠려 왔으며, 바이든과 샌더스 진영 모두 이날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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