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업체 시큐아이는 12일 국내 유일의 무선 데이터 해킹 탐지 솔루션을 갖고 있는 지슨과 판매 및 마케팅 총판 계약(사진)을 체결해 무선 데이터 보안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무선 데이터 해킹은 무선으로 송수신이 가능한 초소형 스파이 칩을 이용해 서버에 저장된 각종 자료를 빼가는 행위다. 기존 유선 보안 시스템을 우회하기 때문에 치명적인 해킹 기술로 꼽힌다.
지슨의 무선 데이터 해킹 탐지 솔루션은 데이터센터에서 해킹이 가능한 모든 주파수를 24시간 감시한다. 또 무선의 보안 허점(백도어)을 노리고 해킹을 시도하면 관제 시스템을 통해 즉각 알려준다. 한동진 지슨 대표는 “최근 무선 해킹 위협이 증가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무선 보안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제휴로 높은 수준의 무선 보안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큐아이는 무선망에서 인가 받지 않은 접속을 차단하는 솔루션도 추가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최환진 시큐아이 대표는 “5세대(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6 등이 보급되며 무선 보안이 중요해졌다”며 “시큐아이의 유선망 보안 기술력과 지슨의 무선 보안 기술력을 결합해 국내외 유무선 보안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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