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4월 셋째 주까지 예정된 모든 대회를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 탓이다.
KLPGA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대회를 취소한다”고 전했다. 앞서 취소가 결정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를 포함해 초반 3개 대회가 취소된 셈이다.
KLPGA 투어 2020시즌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으로 막을 올렸고, 이후 3월 대만에서 대만여자오픈을 개최한 뒤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이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만여자오픈이 이미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된 데 이어 국내 개막전으로 준비하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도 열리지 못하게 됐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열릴 예정이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역시 이달 초 취소가 확정됐고, 4월의 세 번째 대회로 계획됐던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역시 코로나19 탓에 시즌 일정표에서 빠지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시즌 총 4개 대회가 취소된 KLPGA 투어의 다음 일정은 4월 30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이다. KLPGA 투어는 “시시각각 변하는 범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해 앞으로도 정부,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질병관리본부, 외교부, 세계보건기구 등 관련 기관의 정보와 코로나19의 확산 추세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 대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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