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케빈 캐시 감독이 최지만(29)의 한국행 선택을 존중했다.
캐시 감독은 21일(한국시간) 탬파베이 출입기자단 전화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리 구단은 선수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을 현시점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다”며 “어느 선수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면, 우리 구단은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탬파베이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스프링캠프 훈련이 중단되면서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과 연고지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그리고 자택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캐시 감독은 한국행을 택한 최지만의 선택도 존중한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전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구단 시설이 문을 닫아 운동할 곳이 없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정했다.
각종 제재로 미국 재입국이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해 최지만은 “개막할 때 미국으로 돌아오는 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시즌을 위해 몸을 만들고 싶고, 그게 내가 원하는 전부”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탬파베이 일본 출신 야수 쓰쓰고 요시토모는 미국 잔류를 택했다. 현지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쓰쓰고는 세인트피터즈버그에 머물며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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